
"장어는 진흙 속에서 저절로 태어난다."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말입니다. 최고의 지성마저 헷갈리게 만들었던 생물. 바로 '장어'입니다. 우리는 장어를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즐겨 먹지만, 정작 이 장어가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번식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합니다.분명 알을 낳는 어류인데, 왜 수산시장 그 어디에서도 '장어알'을 팔지 않는 걸까요? 오늘,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장어 번식의 미스터리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파헤쳐 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어의 모습, 하지만 그 시작은 아무도 모릅니다. 강에서 시작되는 대장정의 서막우리가 흔히 보는 민물장어(뱀장어)는 사실 일생의 대부분을 강이나 하천에서 보냅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저 잠시 머무는 '성장터'일 뿐,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