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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초인류[김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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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미래의 진화를 맞이하는 우리, 당신을 위한 지침서! 인공 진화로 시작된 인류 문명의 거대한 전환점을 살펴보는 책 '초월의 시대: 지구와 모든 생명의 인공 진화'!

인지과학자 김상균 교수의 통찰과 지식으로 채워진 이 책은 기술을 통한 인류의 확장을 '인공 진화'라고 정의한다. 인공 진화를 통해 우리의 마음, 관계, 행동은 어딘가를 향해 '초월'하고 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가 이미 인공진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는 미래를 위한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에 서 있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회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공 진화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며,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공동 진화를 향한 새로운 지평을 엿보자!"

작가소개 김상균

인지과학자 인지과학 교육공학 산업공학 로보틱스 등을 탐구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 주제는 인간의 마음이다. 재미와 피드백을 활용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이미피케이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을 창조하는 메타버스를 연구한다. 삼성, 현대, LG, SK,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게임문화재단, 롯데정보통신, CJ나눔재단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메타버스』, 『메타버스 2: 10년 후 미래를 먼저 보다』, 『세븐 테 크』,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게임 인류』, 『브레인 투어』, 『기억 거래소』 등이 있다. 

1. 인공 진화란 무엇인가?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진화라는 말에 인공이라는 말을 붙여 ‘인공 진화’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이것은 기존 과학의 시각으로는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미를 더한 것은 자연적 진화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공 진화라는 것은 자연환경의 압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기술을 활용해 진화한다는 뜻이다. 인공 진화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육체의 확장을 위한 기술, 그리고 정신의 확장을 위한 기술이 있다. 그리고 이 기술에는 여덟 가지 최첨단 기술이 포함된다.

1) 생명공학나노 기술 : 인체의 기능을 증강하는 방법

2) 사물인터넷로봇 : 인간 육체의 활동 범위와 기능을 확장

3) 인공지능양자 컴퓨팅 : 인간의 정신 능력을 확장

4)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메타버스 : 인간 정신의 외부적 확장

인간은 자연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를 리액턴스(Reactance)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심리학자 잭 브렘이 처음 언급했다. 아무튼 인간은 기술을 이용해서 신체적, 정신적 능력 그리고 사회적 관계와 행동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욕망을 실현해가고 있다. 이제부터 인간이 기술을 이용해서 어떻게 정신을 확장하고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지 존재, 마음, 관계 그리고 행동의 진화 측면으로 살펴보자.

2. 존재의 진화

첫 번째, 존재의 진화가 있다. 인간이 기술을 활용해 정신적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정신을 확장하고 있다. 인간은 메타버스, 초고속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텔레프레즌스 등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확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인공지능 파운데이션을 통해 인류의 방대한 정신적 축적물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1989년에 사망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학습시켜 전시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렘브란트의 그림들을 인공 지능과 3D프린팅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 인류가 만들어놓은 유산을 말로 전해듣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구현할 수 있 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이 그만큼 확장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기술을 활용해 육체적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장기 이식을 통해 육체를 유지하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고, 로봇을 활용한 인체 증강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인간은 기술을 통해 육체를 강화하거나 노화를 늦출 수도 있다. 이런 육체적 확장은 공간을 초월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이제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자신을 대리하는 로봇 아바타를 세상에 내보내 활동하게 하고, 자신은 안전한 집에 머문다는 설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역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혁신이 빨라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 가 창출되면 일자리 대체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보안이나 윤리 그리고 거버넌스의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진화 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적 진화에 올라탈 것이다. 사실 인간은 자신을 능가하는 존재를 찾고 믿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발달된 기계가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고 신적인 존재로 믿을 수 있다. 이미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GPT를 신처럼 여기고 믿는 단체가 등장한 상황이다.

3. 마음의 진화

두 번째, 마음의 진화라는 부분을 살펴보자. 이번에도 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이 어떻게 마음의 진화를 이뤄내고 있는지 욕망, 경험,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 먼저 욕망이 있다. 욕구와 욕망은 다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욕망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같이 변해왔다. 즉 농업경제, 산업경제, 서비스산업 그리고 지금 경험 경제에서는 욕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욕망은 네 가지 측면에서 달라지고 있다. 첫째, 몰입형 경험에 대한 욕망이 있다. 즉 물리적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몰입형 경험에 대한 욕망이 있 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개인화 및 맞춤화에 대한 욕망이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증가로 이제는 맞춤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셋째, 신체 및 인지 능력 향상에 관한 욕망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지속가능성 및 환경 보존에 관한 욕망이 있다. 물론 인간의 욕망이 계속 바뀌고 늘어난다는 것은 축복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욕망이 변하고 있는 현상은 분명해보인다. 다음으로 경험이 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인간의 경험은 지각, 인지, 감정과 같은 정신적 과정에 의해 형성된다. 인간이 내부 및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결과물이 경험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안드레스 루세로는 인간의 경험을 22가지로 구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간은 이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초고속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그리고 생명공학과 나노 기술을 통해 경험의 한계치를 극복하고 있다.

 

즉 감각을 입력하는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지적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는 감정의 측면에서 살펴보자. 감정은 아마도 생명을 갖고 있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전유물이다. 인간은 이 감정에 기술을 사용해 두 가지 차원에서 바꾸고 있다.

 

첫째, 인류는 동일 분류의 경험을 하면서도 지금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즉 웨어러블 기기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그리고 생명공학의 발달로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둘째, 인공 진화는 인류가 서로의 감정을 더 깊게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이 부분에서도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개별 인간의 감정을 측정하고 데이터화는 작업에 이미 돌입했고 인간은 서로의 감정을 측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런 시스템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4. 관계의 진화

세 번째, 관계의 진화를 살펴보자. 먼저 가족 관계의 변화가 있다. 현재 가족 구성원은 기술 진화를 통해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는 초기 단계다. 당장은 가족 구성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생활 환경이 변하면서 가족이 해체되거나 연대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육체와 정신을 확장한 가족 구성원들은 더 다양한 채널로 정서적 연대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가족 관계를 크게 바꾸는 것은 노년층일 수 있다. 의학과 생명공학 그리고 로봇공학으로 노년층들은 더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인체 증강 기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의 형태가 많이 바뀔 수 있다. 다음으로 조직이 있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달하면서 조직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즉 조직 내에서는 개인주의가 증가하고 집단주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구성원 개인이 다양한 기술과 기기를 통제하고 관리 할 수 있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가진 권력 및 권한은 더욱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 권력의 크기는 줄어들고 구성 원 개인이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경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의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자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구성원들은 조직 내에서 감정 소모가 많은 직무와 관계를 더 꺼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첨단 기술을 활용 해 구성원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접근이 늘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변화가 있다. 최근에 전화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인간과 기계의 소통은 더 늘어날 것이다. 기존에는 인간의 단순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분야로 기계가 진출하게 되면 인간과 기계가 대화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그리고 인간의 신체적 상태를 디지털 트윈 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신과 감정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5. 행동의 진화

네 번째, 행동의 진화를 살펴보자. 인간이 만든 기술은 물리적 공간의 법칙을 붕괴시키고 있다. 즉 인간은 기술을 활용해서 그곳에 존재하지 않아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도 텔렉시스턴스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원격지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많아질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메타버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공간을 대체하거나 복제할 수 있고 물리적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이데아를 경험할 수도 있다. 즉 기술적, 환경적, 경제적 한 계 등으로 도달하지 못했던 이데아적 공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별화된 공간을 소유하고 경험하려는 욕망을 찾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물리적 공간이 아닌 디지털 공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미 디지털 메타버스 에서도 부동산 개념이 등장했고 입지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일하는 방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하나의 직무, 직장에 묶여 있지 않을 것이다. 과거라면 이런 가변적 노동 환경을 매우 불안하게 느꼈을 수 도 있는데 이제 전체 노동 환경이 변했고 유연해졌다. 좋은 점은 당신이 일하는 시간, 장소, 직무, 조건 등을 당신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물론 상대 기업과 매칭이 되어야 하겠지만 당신이 객관적으로 당신만의 직무 경쟁력이 있다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인간은 물리적 노동, 단순 지적 노동을 극소화할 것이고, 고도화된 지적 노동은 증가시키는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의 직업은 소멸할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나의 의미 그리고 나다움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각자가 숙고해봐야 한다.

 

한줄평

"인공진화, 인류문명의 거대한 전환점 나는 잘 따라가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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