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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4차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기회[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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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무엇인가?” 저자는 강연에서 어김없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그때마다 “세계 최고의 제조기업이 125살짜리 스타트업이 되고, 세계 최대 IT기업이 제조업에 도전하는 시대”라고 답한다고 한다. 서로 경계를 허문 산업과 기술이 융합하고 변화해서 전에 없던 새로운 것으로 태어나는 현상이 저 거대한 네 번째 물결의 정체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가이자 국가 R&D 투자실무자가 국내 기업·연구소·취업준비생들에게 향후 정 부 투자가 집중될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산업 분야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미래부·정통부·산업부의 6개 정책과 장을 모두 역임하며 정부의 ICT 산업융합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이재홍 센터장은 한국이 정보통신 혁신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 로 수행했으나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혁신 전쟁에서는 도태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냉정한 진단을 내린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 에 생존하기 위해서 기업은 정부의 투자 방향을 참고해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에 임해야 하며 개인은 파이플러스형 인재로 거 듭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가소개 이재홍

대한민국 정부의 4차 산업혁명가.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미래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핵심부처 6개 전략과장을 잇달아 역임한 국내 최고의 ICT융합 전문가다. 현재 미래부 우정사업본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 R&D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의 발원지였던 영국 맨체스터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공부하여 과학기술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연구했다. 현재 거대 정부 예산이 투입될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정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 예산 5,000억 원 이상의 한국 금융산업 시스템 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혁신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분 요약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난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주제인 것 같지만, 의외로 생소하고 정의내리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대체적으로 공통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산업혁명의 1차는 증기기관, 2차는 전기, 그리고 3차는 인터넷이었다. 그리고 지금 4차 산업혁명은 융합과 혁신이라는 것이 다. 물론, 이와 같은 정의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않는 학자들은 매우 많다.

 

이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조금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즉 ‘GE가 백스물다섯 살짜리 스타트업이 되고, 구글이 제조업에 뛰어드는 시대’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정도의 뉘앙스라면 누 구나 지금의 변화를 정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최근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기업들에게는 우울한 미래 전망을 했다. 즉, AIG, 월마트, 페덱스, 엑손, GM 등 포춘지가 선정했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절반이 15년 안에 사라진다는 것 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거대하고 유명한 기업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존속할 것이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의 제품 수명은 단축되고, 각 기업의 고유 분야는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너무나 많은 분야가 한꺼번에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을 정의내리기도 어렵지만, 정의 내리기도 어려운 문제의 해답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 전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키워드는 두세 개로 정리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변화의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 압력은 어느 때보다 심하다. 특히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선진국들도 4차 산업혁명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미국은 제조업 혁신국가네트워크 그리고 산업인터넷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반면 독일은 하이테크 전략 2020, 그리고 중국은 중국제조2025 라는 전략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선진국들마저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들의 전쟁도 치열하다. GE, IBM, 지멘스, 필립스, 델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경쟁 구도에 뛰어든 상태이다. 그리고 각자가 전망하는 미래도 각기 다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지금 기업들은 수익이 줄어드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과거 같으면 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상황은 그렇게 여유롭지 못하다. 우선 한국 경제는 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주축으로 성장해왔다. 그런데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와 같은 10대 수출 품목은 지난 10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회사들은 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기존 사업의 매출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행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이 책은 9가지 미래전략산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경제전쟁에서 무엇으로 싸울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 는 “정부 주도하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과 개인의 와해성 혁신”이라고 답한다. 이미 4차 산업혁명 선도국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3차 산업혁명의 질서를 스스로 파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인 미국, 독일,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의 특징은 정부가 산업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며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전략도 이와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기업과 개인은 반드시 정부의 전략을 알아야 한다. 영국은 ‘테크시티 중심의 스타트업 50개 집중 육성 전략’을 이행 중이고, 미국은 ‘초기단계 투자펀드’ 등으로 향후 5년간 20억 달러를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은 선도국 범주에 들지 못하지만 어느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기존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을 따라잡고 있다.

 

미래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으로 일하며 중국의 산업 발전을 연구한 저자는 한국에는 미국이나 영국 같은 기존 제조업 강국들의 동향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중국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는 무척 철저하고 과거와 달리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자국 업체를 내보내고 있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현재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산업 분야와 한국의 미래전략산업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향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며 중국의 미래 자동차, 모바일, 인 공지능, 드론, 우주산업 미래전략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미래 자동차다. 그 중에서 주목할 것은 먼저 전기 자동 차다. 전기 자동차 시대가 오는 것은 배터리 가격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2020년에 지금의 가격 대비 약 60퍼센트 수준이 될 것 이라고 한다. 따라서 2020년대는 전기자동차의 10년이 될 것이 라는 말이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는 테슬라와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중국이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전기 자동차 모델은 테슬라가 앞서가고 있기 때 문이다. 미래 자동차의 또 다른 분야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2020년 내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테슬라는 2018년, 애플은 2019년, 구글은 2020년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완성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와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테스트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글로벌 기업과는 기술 격차가 있다는 것이 공론이다. 미래 자동차의 마지막은 수소차다. 과연 수소차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우선 세계경제포럼의 수소차위원회에는 도요타, 현대자 동차, BMW, 혼다, 다임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수소차가 비싸고, 연료전지 촉매인 백금도 희귀하기 때문에 비싸다. 그리고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은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기 때문에 아직 수소차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는 상태다.

 

문제는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배터리 시장이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우선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부터 살펴보자. 2015년을 기점으로 본다면 세계 시장 업계 1위 한국이 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일본 기업이라고 한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를 모두 합쳐도 1위 파나소닉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LG는 패러데이퓨처와 손을 잡았지만, 시장 불확정성으로 수익이 위태롭다.

 

반면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손을 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파나소닉은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상황에 중국 기업도 만만치 않다. 우선 중국 BYD, 신왕 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 전기 자동차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중국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를 장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드론이다.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하늘, 지상, 해상, 수 중에서 다닐 수 있도록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기를 말한다. 드론의 개념은1960년에 처음 등장했는데, 지금까지는 군용이었지만 이제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지금 드론 시장의 70퍼센트는 중국 DJI가 점유하고 있다. 게다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은 각각 드론을 이용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드론 시장에서 색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지배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드론 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는 30여 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에는 아직 힘들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 대안을 제시해본다면 드론 핵심기술 중 하나인 드론전용 배터리다.

 

미래전략산업 세 번째는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 IBM 왓슨은 의료진단, 법률상 담, 안내용 로봇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로스 인공지능 변호사, 그리고 페페는 인간형 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금융권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생각하고 인간처럼 사고하는 컴퓨터가 아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처음에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시대 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2026년 정도가 되면 로봇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입장과 부정하는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우선 마크 저커버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엘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일은 악마를 불러내는 일이라고 했다. 물론, 아직까지 어느 쪽이 맞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5년 동 안 500만 개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전략산업 네번째는 ICBM이다. 이것은 Internet of Things, Cloud, Big-data, Mobile을 통 합한 단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먼저 인터넷을 살펴보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 이른바 사물인터넷 시대이다. 사물인터넷은 미래 산업구조 변화를 이 끌어가는 바탕 기술이 된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완성되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우 선 저전력 통신을 위한 반도체와 배터리가 개발되어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물인터넷을 위해서는 5G가 개발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물인터넷이 어느 정도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다음은 클라우드이다.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CPU와 빅데 이터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이미 51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 한다고 해도 아직은 기술 격차가 있고 시장점유율에서 뒤처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은 빅데이터와 모바일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경쟁력은 빅데이터라는 것은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래서 최근 비정형데이터 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상할 것이다. 그리고 모바일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가상현실이다. 가상현실의 시작은 1962년 ‘센소라마’였다. 오래된 일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업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가상현실은 스마트폰 시장을 타개할 사업 이상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는 페이스북이다. 여섯 번째는 차세대 실리콘 반도체이다. 이미 반도체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도체는 기술적인 필요에 의해서 계속 요구되는 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는 차세대 실리콘 세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2045년에는 평균 수명이 120세에 도달하게 되면 스마트헬스 데이터 시장과 인공지능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여덟 번째는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물인터넷, 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정밀 제어 기술이 제조업과 융합한 결과 물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일본, 미국인데, 이미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표준화가 완료 되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즉, 스마트 팩토리는 독일과 미국이 기계 간 통신 표준을 이미 합의된 상태라는 것이다. 주도권을 잡기에는 늦었다는 말이다. 마지막은 우주산업이다. 이미 스페이스X와 아마존과 같은 회사는 우주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우주 관광 시대가 시작된 다는 예측이다. 그리고 구글은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소행성에서 자원을 채굴할 에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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