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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1만 시간의 재발견[안데르스 에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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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1만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그 이유로는 개인적인 성향, 분야의 복잡성과 다양성, 효과적인 연습의 중요성 등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실제로 1만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다만,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의식적인 연습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1만시간의 법칙은 동기부여목적으로 전문성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상황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정하고, 유연하게 적용해야만 전문가로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안데르스 에릭슨

‘1만 시간의 법칙’이론의 창시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심리학자다. 스웨덴 출신으로 1976년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세계 최대 기초과학 연구회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Planck Institute)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콜로라도 대학교 교수로 있었고 현재는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콘라디 석좌교수로 있다. 2010년 노벨상을 심사·수여하는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Royal Swedish Academy) 회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전문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처음 심리학 분야에서 연구를 시작한 선구적 인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성 분야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로버트 풀 《사이언스》, 《네이처》, 《디스커버》, 《테크놀로지 리뷰》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써온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저서로 《이브의 갈비 뼈: 성별의 차이에 관한 생물학적 뿌리를 찾아서》, 《기술 너머에: 사회는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키는가》 등이 있다.

 

3분요약

오래전부터 우리는 ‘얼마나 그 일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4당5락’ 같은 말이 생겨난 것도 그렇고, 야근 시간으로 그 직원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도 이러한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된다’ 식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주위에서 보게 된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 전교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보다 늦게까지 훈련한 선수가 꼭 금메달을 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똑같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누군가는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일까? 이러한 간극에 사람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은 결코 이길 수 없다’라며 절망하고, 노력의 힘 자체를 부정한다. 하지만 그동안 당신이 알아온 ‘1만 시간’이 완전한 오해였다면 어떤가?

 

우선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설명부터 해보자.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에 등장한 자기계발 원칙 1만 시간 법칙을 주장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투자 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법칙은 인간이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했는데, 그 증거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20세가 되기까지 혼자 연습하는 시간의 평균 그리고, 비틀즈가 라이브 공연을 위해 연습했던 시간 또는 빌 게이츠가 1만 시간 동안 프로그래밍을 한 뒤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간단한 인과관계를 찾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켰고, 무엇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거장의 경지에 오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만 시간 의 법칙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93년 이 책의 저자와 연구자들은 베를린 음악학교의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 연구는 전문가에 대한 하계 연구 보고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실로 많은 연구자들이 이에 대해 언급해왔다. 그러나 그 연구 결과가 학계 밖 일반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끄게 된 것이 바로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였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이들이 연습의 효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유일한 내용인 이 규칙은 몇 가지 점에서 오류가 있다.

 

첫째, 1만 시간이라는 숫자에는 특별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다. 글래드웰은 최고 수준의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이 18세까지 연습에 투자한 평균 시간을 쉽게 언급할 수도 있었다. 대략 이 시간은 7400시간이다. 그러나 그는 이들이 20세까지 투자한 총 연습 시간을 이야기하는 쪽을 택했는데, 이유는 어림수가 1만으로 깔끔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18세든 20세든, 이 학생들은 바이올린 거장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물론 이들은 분야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매우 실력있는 학생들이었지만, 학자들이 연구할 당시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였다. 국제 피아노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피아노 연주자들을 보면 30세 무렵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들은 아마도 입상할 무렵에는 2만 시간 또는 2만 5천 시간 정도를 연습에 투자했을 것이다. 1만 시간은 거리로 가는 중간 단계에 불과하다.

 

또한 연습에 필요한 시간이 분야마다 다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는 200시간을 연습한 뒤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말콤 글래드웰이 주장한 것에는 오류가 있다는 말이다. 둘째,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20세까지 연습한 총량이라는 1만 시간이라는 숫자는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일 뿐이다. 10명의 최고 수준 학생 중 절반은 사실 그때까지 누적 시간이 1만 시간이 되지 않았다. 글래드웰은 이를 잘못 알고 해당 그룹의 모든 바이올린 연주자의 누적 연습 시간이 1만 시간을 넘는다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

 

셋째, 글래드웰은 연구 대상이지 음악가들이 실행했던 의식적인 연습과 연습이라고 부르자면 부를 수도 있을 다른 활동을 구별하지 않았다. 1만 시간 법칙의 문제점은 글래드웰 자신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를 특정 분야에서 1만 시간만 보내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약속으로 해석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 특정 영역에서 체계적인 연습에 충분히 많 은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은 여전히 해답이 없는 상태다. 아직까지 어떤 연구에도 그렇다는 내용은 없었다.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즉, 1만 시간의 핵심은 ‘무턱대고 열심히 하기’가 아닌 ‘다르게 열심히 하기’라고 말이다. 그동안 우리는 ‘1만 시간’이라는 숫자에 집착해 그저 오랫동안 열심히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오랫동안 해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라며 절망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둘 다 틀렸다. 목표한 ‘1만 시간’을 거쳐 최고가 되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질’이다! 에릭슨 박사가 말하는 노력의 올바른 방법은 바로 ‘집중’과 ‘피드백’, 그리고 ‘수정하기’로 요약되는 ‘의식적인 연습’ deliberate practice이다.

 

사실, 우리는 능력에 대해 갖고 있는 착각이 있다. 즉, 인간의 능력은 유전적으로 규정된 특성에 의해 제한된다고 믿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갖고 있는 오랜 믿음인데,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혹은 ‘나는 숫자에 강하지 않다’ 등의 관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론일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선택하고 집중하는 영역에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어떤 것을 충분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실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도 틀렸다. 반복적인 행동은 실력 을 향상시키는 처방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노력만 한다는 것은 정체와 점진적인 쇠퇴로 가는 길이라는 말이다. 또 사람들은 노력만 있으면 실력이 향상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기업들은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 혹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등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관리, 판매, 팀워크 등은 모두 전문적인 기술이며 특정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지식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식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전통적인 접근법에 서는 ‘지식’을 강조하는데, 예컨대, 최종 목표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더라도 전통적인 접근법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다음, 적용하는 일은 배우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수행능력과 이를 향상시킬 방법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식을 강조한 전문가들의 실력은 점차 하락한다는 증거를 보면 해답이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다년간의 실무가 의사의 실력을 향상시키지 않으며, 의사들은 기술이 퇴화되지 않도록 수 많은 학회에 참가하지만 그런 노력도 소용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경험 많은 간호사가 2~3년 차 간호사보다 실력이 낮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우선, 재능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선천적 재능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사람들이 선천적 재능을 믿는 이유는 그들이 분명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사람들은 삶에 마법 같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선천적인 재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은 서번트 증후군과 음치의 경우를 들어가며 선천적인 재능이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등으로 뇌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그들은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그것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또 음치도 실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심리적인 이유로 음치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 이미 밝혀진 상태다. IQ와 체스 그리고 바둑 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높은 IQ가 체스 실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체스와 IQ의 상관관계는 없으며 바둑 프로 기사들의 평균 IQ는 93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뇌는 노력할수록 발달하게 되어 있다. 물론, 뇌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성인이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뇌의 신경조직망이 거의 고정된다는 것이다.

 

또 이런 논리는 개인의 능력차가 주로 유전적으로 결정된 뇌 신경조직망의 차이에 기인하며 학습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잠재력을 실현하는 방법에 불과하다는 생각에서 기인할 것이다. 하지만, 뇌는 노력할수록 발달한다.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은 해마의 특정 부위가 일반인보다 발달했고 현악기 연주자들은 훈련 시간이 많을수록 소뇌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뇌는 세포들이 분열하여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신경조직망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배열하여 연결을 강화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우리는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무언가를 지금보다 훨씬 잘하려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 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정도는 노력하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면 노력하지 않는다. 스스로 채찍질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뇌는 발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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