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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언제 할 것인가[다니엘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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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소중한 순간이지만 우리는 그 아까운 시간들을 너무 쉽게 흘려보낸다. 심도 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다니엘 핑크의 과학적 탐구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대학생이든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든 시간 속에 ‘숨겨진 패턴’을 이용하면 스케줄을 조정하고 어려운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이밍이 인생을 결정한다?! 취업도 결혼도 건강도 전부 타이밍에 의해 확연하게 결과가 달라진다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수백명 의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매달렸던 것은 ‘타이밍의 개념’이었다. 경제학자들과 게임 이론가들은 최초의 협상, 최고의 협상카드를 고민했고, 인지과학자들은 밤과 낮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뇌 기능에 관심을 두며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언제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개개인별 생체리듬에 맞춰

일을 진행하는게 가장 좋으며 여기 생체리듬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면 패턴 관찰: 자신의 수면 패턴을 주시하고 기록하는 것은 생체 리듬을 이해하는 데 도움. 잠들고 일어난 후 7시간, 수면의 질과 양, 깨어 있는 동안의 에너지 수준 등을 관찰.

식사 시간: 식사 시간도 생체 리듬에 영향. 식사 직후 2시간까지는 소화에 집중, 2시간 이후부터 활동적 상태 유지. 어떤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수준이나 집중력에 차이가 생길 수 있음.

체온 변화 관찰: 일반적으로 아침에 체온이 상승하며 저녁에 하강. 일반적으로 오전 10시경까지 체온이 최고점에 도달하며, 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활발한 활동.

운동 시간: 운동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 아침형 사람들은 아침에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고, 저녁형 사람들은 오후나 저녁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음.

생리 주기 관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를 주시하고 기록하는 것은 생체 리듬을 이해하는 데 도움. 생리 주기의 변화나 패턴을 파악하여 개인의 신체적인 변화를 알아볼 수 있다.

 

 

작가소개 다니엘 핑크

세계적인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뉴웨이브 경제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기고가 겸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로 백악관에서 일했다. 프리 에이전트 운동에 대한 탐험과 그에 대한 도발적이며 때론 논쟁적인 견해 때문에, '전국 독립 노동자의 선구자(〈샌프란시스코 크라니클이〉)', '프리 에이전시의 일 인 옹호 집단(〈뉴욕 타임스 매거진〉)', '매우 열성적인 프리 에이전트 생활양식의 자칭 선구자'(〈가디언〉) 등으로 불리고 있다. 〈패스 트 컴퍼니〉,〈뉴욕 타임스〉,〈워싱턴 먼슬리〉,〈뉴 리퍼블릭〉등에 경제ㆍ기술ㆍ노동에 관한 기사ㆍ평론ㆍ서평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심리학과 과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명징하게 제시해왔다. 특히 사회 구조 변화를 주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의 변화에 천착하여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는 워싱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프리 에이전트의 삶을 직접 실현하고 있 으며 경제변화와 기업전략, 미래 트렌드 등을 주제로 전세계 기업체, 대학, 기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 www.FreeAgentNation.com을 운영하면서 전 세계의 프리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3분 요약

 

25억 만 개의 트윗은 무엇을 알려주는가? 코넬대학교 사회학자 마이클 메이시와 스코트 골더의 연구가 있다. 이들은 2년 동안 84개국에서 240만 명의 유저들이 올린 트윗 5억만 개를 연구했다. 그들은 이 자료를 통해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분석했다. 특히 시간에 따라 열정, 자신감, 경계심 같은 긍정적 감정과 분노, 무기력, 죄책감 같은 부정적 감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메이시와 골더는 그 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들이 알아낸 것은 사람들이 깨어있는 시간에 하는 행동에서 두드러지게 일관된 패턴이 포착된다는 사실이었다. 긍정적인 감정은 오전에 올라갔다가 오후에 내려가고 초저녁에 다시 상승했다. 북아메리카인이든 아시아인이든, 무슬림이든 무신론자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황인종이든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시간에 따른 이런 감정 패턴은 문화적, 지리적 다양성과 관계없이 비슷하게 형성된다.

 

2만 6,000건의 전화회의 분석 결과 CEO도 인간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처럼 하루 동안 기분의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러나 CEO는 또한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들 이다. 그들은 심지가 곧고 또 매우 전략적이다. 그들은 전화회의에서 그들이 하는 말 한마디에 따라 수백 만 달러가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은 단단히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회의실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런 회의는 ‘언제’ 열리는가? 그리고 그것이 CEO의 실적이나 회사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의 경영대학원 교수 세 사람이 이 문제를 밝혀보기로 했다. 첫 단계로 그들은 6년 반 동안 2,100개 이상의 상장회사에서 시행한 2만 6,000건이 넘는 전화회의를 분석했다. 그들은 하루 중 특정 시간대가 이런 중요한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정서 상태에 어 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의 주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했다.

 

회의가 다른 어떤 아침 일정보다 앞서 첫 번째로 열리면 매우 활기차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회의를 여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말투들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결의도 부족해졌다. 점심시간 앞뒤로는 기분이 다시 조금 좋아졌다. 아마도 참가자들 이 정신적, 정서적 배터리를 다시 충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오후에는 부정적 기분이 다시 심해졌고 이런 상태는 폐장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나서야 다시 회복되었다.

 

모든 사람은 시간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시간 패턴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태가 된 다. 오전은 억제 조절 능력으로 분석적 작업을 잘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때 사람들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오후는 긴장이 해이해지고 방심하기도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 결론이 밝혀졌다.

 

첫 째, 우리의 인식 능력은 하루라는 시간 단위 속에서 일정하 게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 16시간 정도 깨어있지만 그 시간에도 인식 능력은 계속 변하는데 그 기복은 규칙적이어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둘째, 이런 하루의 기복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심하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이자 시간생물학자인 러셀 포스터에 따르면 하루 중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에서 일어나는 성과의 변화는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이상의 술을 마셨을 때 운전 기능의 변화에 비교할 수 있다.

셋째, 일하는 방식은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영국의 심리학자 사이먼 포카드는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시간에 따른 성과의 차이를 밝히는 연구들이 제시하는 중요한 결론은 특정 과제를 수행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 그 과제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일 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은 언제인가? 일반적으로 잠에서 깬지 약 7시간 지났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

 

병원에서는 이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간대가 다른 시간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오후는 하루의 항해 도중 만나게 되는 버뮤다 삼각지대다. 생산성과 윤리관, 그리고 건강에 적신호를 켜는 최저점이 도사리고 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마취 사고로 살펴보자. 유해 사례는 오후 3시와 4시 사이에 훨씬 더 자주 나타났다. 오전9시에 문제가 발생하는 확률은 약 1퍼센트였던 반면, 오후 4시에는 4.2퍼센트였다.

 

다시 말해 약을 투여해서 환자를 마취시키는 동안 일이 어긋날 확률은 최저점 시간이 최고점에 비해 4배나 높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대장암 사례를 1,000건 넘게 연구한 유명한 보고서에 따르면 검사 시간이 늦을수록 폴립을 찾아낼 가능성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이 지날수록 폴립을 발견할 확률은 거의 5퍼센트씩 줄어들었다. 오전과 오후의 차이는 뚜렸했다.

 

예를 들어오전 11시에 의사들이 발견한 폴립 의 수는 평균 1.1개였지만, 오후2시에는 같은 수의 환자에서 찾아낸 폴립의 수가 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대안은 무엇인가? 그 대안 중 하나는 점심 시간을 정말 잘 써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아직도 많은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를 대충 떼우려고 하거나, 무언가를 사와서 자신의 자리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사무실을 나와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은 오후 시간을 잘 견디고,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며 의욕적이다.

 

따라서 점심 시간에는 먼 거리로 걸어가서 점심을 먹고 올수록 오후 시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점심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점심시간을 가지려면 두 가지 핵심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자율성과 분리다. 자율성은 자신이 하는 일과 그 일을 하는 방법과 시간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해 통제력이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특히 복잡한 업무에서 실적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복잡한 업무에서 잠깐 손을 떼는 시간이다. 그리고 물리적, 심리적으로도 일과 분리되어야 한다. 점심 도중에도 일을 생각하거나 심지어 사교적인 목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행위는 오히려 피로도만 높일 따름이다. 따라서 점심시간이 길고 식사 장소가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오후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향상된다. 두 번째, 낮잠이 중요하다. 낮잠은 인식적 성과를 향상시키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킨다. 그리고 낮잠은 그렇게 오래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 가장 효율적인 시간은 10~20분 사이인데, 그 시간이 넘어가면 오히려 뇌가 다시 활성화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낮잠을 제도화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바로 우버와 나이키는 구성원들이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사무실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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