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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퓨처노멀[로히트 바르가바, 헨리 쿠티뉴 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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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래가 온다!” 앞으로 10년 우리의 삶과 일, 건강과 행복을 좌우하는 트렌드 소비자 트렌드 분석 세계 최고 기업 트렌드워칭(TrendWatching)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하는 논오비 어스(Non-Obvious)가 힘을 합쳐 예측한 10년 후 미래 트렌드 30가지를 담은 『퓨처 노멀(원제: The Future Normal)』이 출간됐다.

 

세계적인 트렌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전도유망한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로히트 바르가바와 헨리 쿠티뉴-메이슨은 머나먼 이상 한 미래를 예측하는 공허한 상상이 아닌 앞으로 몇 년 안에 평범한 일상이 될 새로운 미래의 표준, ‘퓨처 노멀’을 소개한다. 두 사람은 전 세계 최첨단 실험실과 비공개 시험 시설을 방문했고 최신 제품의 사전 쇼케이스에도 참석했다.

또한 전신 햅틱슈트를 착용해보고, 초자연적인 홀로그램과 대화하고, 시제품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고, 배양육을 시식하는 등 혁신적인 미래 신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 책은 30개의 흥미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하며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저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퓨처 노멀을 만들어나가는 미래선도자(Instigator)들을 가까이서 탐구하면서 얻은 통찰과 흥미로운 미래 비전을 우리와 공유한다. 이산화탄소에 기반한 단백질 생산, 자연을 도시로 끌어들인 녹색 마천루, 사익보다 공익을 실현하는 대기업, 생성형 인공지능, 탄소 투명성 확보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미래선도자들의 유용한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하다.


작가소개 로히트 바르가바 (Rohit Bhargava)

트렌드 큐레이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렌드 분석가. 마케팅 컨설팅 회사 논오비어스컴퍼니(Non-Obvious Company)의 창 립자이자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오길비(Ogilvy)의 소셜 미디어 전략팀 창립 멤버다. 글로벌 트렌드와 마케팅에 관한 재미있고 독창 적인 강연으로 유명하며, 조지타운대학교 부교수로 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헨리 쿠티뉴-메이슨 (Henry Mason)

소비자 트렌드 세계 최고 권위자. 세계적인 소비자 트렌드 예측 기업 트렌드워칭(TrendWatching)의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 로 활동하고 있으며, 빈 부동산을 활용하여 자선 단체와 지역 사회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 비영리 단체 쓰리스페이스(3Space)를 공동 창립한 사회적 기업가다.

첫 번째 파트, 어떻게 관계를 맺고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가

첫 번째 트렌드는 멀티버스 아이텐터티라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이 두려움은 보편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최근 어도비 커뮤니케이션스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는 자신다워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고, 스탠퍼드대학교 가상인간상호작용연구소에서는 그 유명한 프로테우스효과를 제시했다. 타인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자신의 디지털 자기표상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아바타 개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레디플레이어미(Ready Player Me)라는 플랫폼이 있다.

 

이 플랫폼 덕분에 가상 세계로의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허물어졌고, 누구나 쉽게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삼성, 로레알, 아디다스 등을 포함해 이미 수백 개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이다. 두 번째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뜨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더욱 개인화된 몰입적 체험의 한복판으로 초대되는 경험을 선호한다.

 

가장 먼저 미술 전시회가 몰입형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거장의 작품에 기반을 둔 몰입형 전시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공연 예술계도 심화된 몰입 경험을 제시하고 있고 심지어 전신 햅틱 슈트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도 나가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월트디즈니다. 디즈니는 자사의 일부 영화를 테마로 인터랙티브 경험 을 강조하는 목표를 세웠고 체험형 극장 회사 시크릿시네마와 구축 중이다. 이들의 첫 작품은 마블유니버스의 실사판이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실사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세 번째는 스텔스 학습이 있다. 최근 틱톡에서 학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틱톡교실’이라 는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은 4,000억 뷰 이상 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과학실험, 역사적 사건, 의학, 정신 건강, 언어, 개인 자산 관리 등 주제도 다양하다.

 

테드 콘퍼런스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은 풍부한 동영상이 학습 과정을 민주화할 수 있고 창작 분야와 사회의 모습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비디오 게임은 동영상처럼 은밀한, 그러면서도 인터랙티브 기능이 강화된 스텔스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배우기 위해 굳이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산하 컨텍스트기반컴퓨팅그룹 소속 연구가들은 손가락에 전기 펄스를 전달하는 로봇 글로브를 만들었다. 학 습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상태에서 손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로봇 글로브를 착용했을 뿐인데 초인간적인 결과를 달성했다. 몇 시간 만에 점자를 읽을 수 있었고, 30분도 되지 않아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러한 혁신이 더 광범위하게 만들 어질 수 있다.

두 번째 파트, 어떻게 생활하고 일할 것인가

첫 번째는 창의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생성형 AI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창의력이 요구되는 직업의 경우를 보면, 생성형 AI 덕분에 직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전문 기술이 줄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로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깃허브(GitHub)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2022년에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코딩 도우미 AI코파일럿(AI Copilot)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가 빠르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유효한 코 드로 전환하고 잠재적인 오류를 식별하고 이러한 오류에 대한 개선 방법까지 제안하는 자동 코드 완성 인공지능이다. 이 서비스는 월 10달러 정도인데, 공개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40만 명의 유료 구독자가 가입했다.

 

따라서 미래에는 알고리즘이 생산한 결과물을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검토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으로 교육의 촛점이 옮겨갈 것이다. 두 번째는 보편적인 원격 근무가 있다. 로봇의 주변 상황 인식 능력 그리고 작업 수행 능력은 AI 덕분에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5G 기술은 지연 또는 대기 시간을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수준 아래로 떨어뜨릴 것이다. 결국 노동 접근성이 더 많은 산업까지도 원격 근무가 적용될 수 있다. 스웨덴에는 아인라이드(Einride)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트럭 팟(Pod)을 보유하고 있다. 이 트럭은 최대 시속 80킬로미터, 완충 시에는 176킬로미터까지 주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트럭은 완전히 혼자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 근무자가 조종하는 것이고, 원격 근무자는 동시에 10대를 조종할 수 있다. 이 회사의 CEO의 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완전한 자율 주행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운영 방식이 널리 퍼진다면 트럭 운송 산업 전체의 연료비는 70% 줄어들 수 있고, 미국 전체 운송 비용이 30% 감소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잡쉐어링이 있다. 잡쉐어링은 풀타임 직무 하나를 근로 시간이 단축된 두 사람이 나누어서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직원은 근무 유연성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경력 개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고, 조직은 이러한 직원을 잃고 싶지 않을 때 만들어 지는 사회적 합의인 셈이다.

 

싱가포르경제인연합회는 유연 근무제와 잡쉐어링에 대한 시행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영국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잡쉐어링 플랫폼을 출범시킨 바 있다. 스위스 최대 보험회사인 취리히보험은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다. 구인 광고에서 모든 직책을 파트타임, 풀타임, 그리고 잡쉐어링 이렇게 세 종류로 게시했을 때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결과는 예상대로 놀라웠다. 관리직에 지원한 여성이 16% 증가했고, 고위직에 채용된 여성 비율이 동기간 33% 증가했다. 그리고 남녀 통틀어 전체 지원자 수가 두 배 증가했는데 이는 유연 근무제를 원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 우리의 인간성은 살아남게 될까

첫 번째는 공동체를 위한 기업이 뜬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성과 관련해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하나 있다. 바로 경제를 더욱 공정하고 더욱 포용적인 시스템으로 재설계하고 싶은 뿌리 깊은 욕망이 존재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바로 신집단주의가 등장한다.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원칙, 야심찬 새로운 집단주의가 약속하는 퓨처 노멀은 공동체로의 권력 이전이 개개인의 성공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방식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오늘날 전 세계 300대 협동조합의 매출을 합하면 2조 달러에 이른다. 그리고 전 세계 협동조합 종업원은 2억 8,000만 명이나 된 다. 이는 전 세계 고용인구의 10%에 해당되는 수치다. 프랑스의 거대 금융 그룹 크레디아그리콜,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레베, 일본 최대 보험회사 일본생명, 그리고 미국의 아웃도어 용품업체 REI와 스테이트팜 등이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주자다.

 

그리고 스페인의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는 14만 4,000명의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두 번째는 15분 도시라는 개념이 있다. 이 개념은 파리소르본대학교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만든 개념이다. 이 개념은 모든 시민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장소로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 개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최근 마이크로모빌리티가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지난 15년 간 빠르게 성장해왔는데, 향후 10년 동안 이 분야는 더 빠르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이크로모빌리티가 활성화되면 각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고 사람들의 도시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구역별 생활 인프라로의 접근성을 급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들이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슈퍼릴이 있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중국 상하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막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170킬로미터 짜리 직선형 도시 라인이 있다. 라인에 살게되는 주민은 도보로 단 5분이면 지역의 모든 편의 시설에 도달할 수 있고, 도시의 끝에서 끝까지 최장 거리도 고속철도를 이용해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이 있다. 수십 년 전 플라스틱 산업이 등장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열광했다. 우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 대부분이 어떤 식으로든 재활용될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플라스틱을 사용해도 좋다고 믿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스토어닷컴(ZeroWasteStore.com)이 있 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지 않는다.

 

그리고 패션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볼레백 이다. 볼레백이 만든 플랜트앤드앨지 티셔츠는 오래 입으면 산화된다. 티셔츠 앞면의 프린트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색이 바 랜다. 그리고 땅에 묻힌 티셔츠는 12주 안에 완전히 생분해된다. 앞으로는 이런 기술을 이용한 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 미래의 일자리와 산업에 대한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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