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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4초[피터 브레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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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할인행사나 유혹적인 광고를 지나치지 못하는 나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에 섣부른 결정을 내린 나
감정적인 충돌, 분노를 못이겨 후회하는 나
도박, 금전적인 충동을 못이겨 이길 확률계산보단 일단 지르고 보는 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멘탈 스승, 피터 브레그먼이 알려주는 ‘스트레스와 속도전에 사로잡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순간적으로 흐트러지려는 자신을 다잡고 섣부르게 튀어나오려는 감정과 행동의 헛발질을 막는 방법, 누구라도 단 4초 동안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 마이너스(-)의 습관을 플러스(+)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 포기하고 싶고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의 나약함으로부 터 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등 51가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삶의 노하우를 통해

이겨내보자!

작가소개 피터 브레그먼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인 브레그먼파트너스(Bregman Partners)의 CEO로서, 리더십 및 조직문제에 관한 컨설팅 및 강연활동 을 해오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가 리더십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국립 야외활동 지도자 학교(National Outdoor Leadership School)에서 야외활동 지도자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부터. 헤이그룹, 액센추어 등에서 컨설팅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도이체방크, JP모건체이스, FEI, GE캐피털, 머크, 나이키, 유니 세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 및 비영리단체의 리더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다. 그는 책 《18분》을 비롯해 《Point B: A Short Guide To Leading a Big Change》 등을 저술했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포브스(Forbes)〉 등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3분요약

그가 HBR에 쓴 "당신의 하루를 경영하는 18분의 계획(An 18-Minute Plan for Managing Your Day)"은 가장 많은 독자들의 코멘트를 얻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그의 대표작인《18분》에서 HBR 칼럼의 아이디어 를 심화 확장시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쁘게만 살아가는 이들에게 18분 만에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론은 충동적인 습관과 행동을 멈추는 4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자동반사 리액션은 도움이 안된다. 우리는 실수한 일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고, 인내심이 부족해 화를 내고, 충고와 피드백에도 화를 낸다. 하지만, 우리의 리액션은 나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리액션은 반복되고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결책으로 필요한 것은 단 4초, 이것은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당신의 생각과 행동을 포착하는 시간이다.

 

물론, 이제껏 당신은‘ 시간을 분 단위로까지 쪼개서 효율적으로 쓰 는 법’ 따위를 중요하게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인생에서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주어진 시간 안에서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당신의 성취를 결정한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얼마나 잘 아느냐, 그리고 그것을 잘 조절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원만히 형성하느냐가 당신의 성공을 결정 한다.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일을 처리해내느냐가 아니라, 동료나 직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즉, 충동을 이기는 능력이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높여준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4초’, 4초는 우리가 집중력을 잃을 만한 시간이다. 또한 다시금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 4초, 즉 한 호흡은 비생산적인 자동반사 리액션을 멈추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4초는 의도적이고 전략적 선택, 즉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해줄 선택을 하는 시간이다. 필요한 행동을 못하게 하는 멘탈 상태가 늘 문제다. 나만 해도 글쓰기를 계속 미루고 싶은 충동, 까다로운 협상을 피하고 싶은 욕망 같은 멘탈이 극복 대상이다. 반면, 불필요한 행동을 ‘저지르게’ 만드는 멘탈 상태도 문제다.

 

경청하는 대신 상대 말을 자르고 들어간다든지, 진심 대신 허세로 대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명상은 바로 이러한 비생산적인 충동을 이기게 해준다. 뒤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멘탈 상태를 바꾸는 데 이른바 고전적인 처방들은 별로 효과가 없다. 의지, 자기조절 능력 같은 것을 끌어내어 목표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편이 훨씬 더 쉽고 믿을 만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자기조절’은 이렇게 한다. 직원이 실수를 저지르고, 당신은 화를 내며 꾸짖는다. 물론 이유를 차분히 묻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화하는 편이 훨씬 나은 방법이라는 걸 안다. 잔소리를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지만, 지금은 경청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도 안다.

 

기업 실적이나 데이터는 살펴보지도 않고 엉뚱한 주식에 투자를 하는 행동은 어떤가?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 서도 3분마다 메신저를 체크하는 행동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그때마다 당신은 ‘4초 멈춤’을 통해 스스로를 충동에서 끄집어 내서 조절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그후로는 절대충동에 휘 둘리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본래 충동이란 매우 유용한 정보다. 배가 고플 때, 충동은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가 없다면 우리는 굶어죽을 것이다. 그런데 이 충동이란 놈은 단지 지루하다는 이유로 혹은 눈앞의 난제를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 먹어야한다! ’는 엉뚱한 신호를 주기도 한다 .

 

4초 멈춤은 이러한 충동에 대한 장악력을 제공함으로써, 어떤 것을 따르고 어떤 것을 무시할지 주도적으로 선택하게 도와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혼란스러운 환경에 휘둘리는 대신, 나의 주도성을 찾는 명상법을 틈나는대로 연습해둔다. 방법은 간단하다.

 

편안히 숨을 쉴 수 있도록 허리를 똑바로 편다. 방석 위 혹은 의자에 앉아, 하고 싶은 만큼 시간을 정해 타이머를 맞춰놓는 다. 타이머를 켜면 알람이 울릴 때까지 눈을 감고 편안한 상태에서 ‘숨쉬기’만 한다. 충동이나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차리고‘(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다시 호흡으로 관심을 돌린다. 물론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5분이면 충분하다. 오늘 해보고 내키면 내일도 해보라. 그리고 그때의 감정 흐름을 살려, 어떤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순간에 4초 멈춤을 시도해보라.

 

동기부여는 ‘멘탈’이다. 반면, 끝까지 하는 것은 ‘실행’이다. 동기부여는 추상적이지만, 끝까지 하는 것은 실재적이다. 사실 동기부여 방법론은 ‘끝까지 하는 것’을 위한 방법론과 완전히 반대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끝까지 하는 동안에는 마음 따위를 잊어버린다. 핵심은 이것이다. 무언가를 진짜로 하고 싶다면,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라.

 

그걸 실행하려고 할 때 머릿속에서 시작되는 ‘훼방 놓는 마음’과 대화하기를 그만두라. 미끼를 물지 마라. 자신과 논쟁하기를 멈춰라. 무언가 중요한 것을 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의문 따위는 품지 마라. 성취를 위해, 멘탈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목표가 얼마나 중요 한지 우리 모두 잘 안다. 그렇지 않은가? 물론 아무 목표나 좋은 것 은 아니다. 동기부여 전문가들이 말하는 소위 ‘도달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해야 하는 목표’만이 유용하다.‘크고 어렵고 담대 한 목표 (Big Hairy Audacious Goals, BHAGs)’는 가슴 뛰는 내면의 동기를 일깨우는 훌륭한 도구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허들이 충분히 높지 않다면, 잠재력을 제대로 일깨우기 힘들다. ‘목표 설정’이란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매우 보편적인 개념으 로, 각종 연구를 통해 그 효용성이 칭송되어왔다.

 

하버드 MBA 1979년 졸업반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아마 당신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졸업생 중 단 3% 만이 글로 쓴 명확한 목표가 있 었다. 10년 후 이 3% 졸업생들의 자산은 나머지 졸업생들의 자산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주장인가? 그런데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조금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문을 품는 것은 비즈니스의 토대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어떤 목표냐 하는 것은 여전히 논쟁거리지만,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가? 나는 기꺼이 그러라고 권한다. 목표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그것이 가져올 부작용은 효과보다 더 클 수도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논문‘목표가 남용되다(Goals Gone Wild)’2)의 저자들은 목표 설정의 효용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목표 설정으로 인한 구조적 폐해가 간 과되곤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목표 설정의 부작용을 확실하게 명시했는데, 그중에 는“포커스가 좁아지며 목표 외의 영역에 소홀해지고, 비윤리적 행동 이나 왜곡된 리스크 편향, 조직 문화의 파괴, 내재적 동기 훼손”등이 포함된다. 목표가 가져올 부작용을 예측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는‘목표를 세울 때에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시간 제한을 두라.’고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그런데 그런 요소들 이야말로 목표로 인한 역효과가 생겨나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제약하거나 속임수의 유혹에 빠지게 하거나 근시안적 태도를 갖게 만든다.

 

그렇다, 목표를 이룰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그러므로 ‘목표 없이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가?’ 여부는 비즈니스에서 성취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 방향을 설정하고 진척도를 측정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목표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부작용을 피해, 성취에 도달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분명히 있다.

 

목표대신‘, 집중해야할 영역’을 정하는 것이다. 목표란 성취해야 할 ‘결과’를 말한다. 반면, 집중할 영역은 당신이 시간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실행’할 바다. 목표는 결과 (result)이 고, 집중할 영역은 과정(path)이다. 목표는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 (future)에 집중하게 하지만, 집중할 영역은 현재 (present)에 집중하게 한다.

 

판매를 예로 들면, 목표는 수익 혹은 신규 고객수 같은 수치로 설정된다. 운영 목표는 대개 비용 절감이나 인력 감축에 초점을 둔다. 반면, 판매에서 ‘집중할 영역’은 시장 전망에 대한 활발한 연구같은 것이다 . 운영에서 ‘집중할 영역’은 비용절감을 위해 어디에 더 주안점을 두고 개선할지를 분명히 하는 것 등이 될 수 있다.

 

분명히 둘은 크게 다르지 않다. 때로 목표와 집중할 영역 둘 다를 설정할 수도 있다. 목표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분명히 해주며, 집중할 영역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해준다. 그러나 목표보다 집중 할 영역에 더 주안점을 둘 경우의 이점은 분명하다.

 

집중할 영역은 별도의 자극제나 인센티브가 아닌 본능적 동기를 건드림으로써, 속이거나 불필요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일을 방지 해준다. 또한 모든 종류의 긍정적 가능성과 기회에 대해 열린 상태가 되며, 소모적 경쟁 대신 협력적인 문화를 조성해준다. 즉 구성원과 조직 전체가 가치 있게 지켜나가야 할 것들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하면, 집중할 영역은 목표가 가지는 이점을 취하되 부작용은 피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 간단하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은 일들을 정하는 것이다. 회사나 조직만이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자기 삶에서 더 많은 시간 을 투자하고 싶은 영역을 정한다. 그리고 실제 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경험상 집중할 영역은 5가지 이하가 적당한데, 너무 많아지면 노력을 집중한다는 의미가 퇴색된다.

 

핵심은 성취하고 싶은 결과를 ‘수치화’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내는 것이다. 수치가 좋게 나오면, 그건 덤이다. 과정에 즐겁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게 우선이다. 이게 쉽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나 역시 ‘목표’에 집착했던 과거와 달리,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한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 목표를 없애자 처음에는 일이 제대로 되어가는 건지 도통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일은 잘 풀렸다. 목표를 설정했을 때만큼의 성취도 가능할 뿐더러, 그 과정을 그 어느 때보다 즐길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편법으로라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결과보다 과제 그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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