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인구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의 흐름은 어떨까?
현지 경제전문가가 밝히는 베트남 정부의 정책기조와 사회변화, 그 중에서도 소셜리제이션에 주목해보자.
투자안내서에서 찾을 수 없는 깊이 있는 통찰. 정책과 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를 발견해보자!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있는 통찰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엿보는 여정에 함께 떠나볼까요?"
작가소개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다. 사람들이 태어나고, 이동해 다니고, 사망하는 인구현상을 통해 사회의 특성과 변화를 읽어내는 인 구학자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를, 인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4 년부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인구학을 공부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인구학회, 한국보건사회학회 등 학술단체 에서 이사로 활동한 바 있고, 2015년에는 4년간의 임기로 아시아인구학회 이사로 선출되었다.
쩐 민 뚜언
베트남 국립 사회과학원 대학원 부원장. 경제학 박사이자 베트남 정부 경제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베트남 경제 및 국제경제, 인적자원 개발을 연구한다. 베트남 사회과학원은 1953년에 설립된 국책기관으로, 베트남 고위공무원들의 행정교육을 담당한다. 세계 경제발전의 주요 이론 및 흐름, 베트남 내 민족·종교·역사·문화 관련 이슈, 정치 시스템 혁신, 베트남 공산당의 지도역량 함양 등을 담당하는 일종의 행정대학 원이다. 한국에는 ‘베트남 공산당의 싱크탱크’로 통한다.
응우옌 쑤언 중
베트남 국립 사회과학원 경제학연구소 교수. 경제학 박사이자 국가경제관리 전문가다. 베트남 경제 및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대 해 연구하고 있다.
3분요약
중국 시장은 우리나라에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인건비가 상승했고, 규제 강화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적으로는 중국 기업의 약진이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대로 사드 보복조치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미 중국 시장 상황은 한국 기업들에게 불리하고 돌아가고 있었고, 출구 전략을 모색할 시점에 사드 사태가 터졌다고 보는게 더 합당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 상황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포스트 차이나를 찾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이 된다. 통계청은 2040년 우리나라 중위연령이 54.4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령국가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베트남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현재 베트남의 인구가 1억 에 육박하고 젊은 노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유리하다는 정도가 전부일지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의 인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인구는 사회 및 경제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시장의 매력도와 노동시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구 구조를 알아야 한다.
베트남의 인구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자. 우선 베트남의 총인구와 관련한 내용이다. UN이 발표한 2015년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구는 9300만명 이상이고, 2017년에는 9500만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베트남 통계국에서 발표한 2015년 실제 인구는 9150만명이었다. 통계가 이렇게 달랐던 이유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산출된 데 있다.
아무튼 최근 조사된 베트남 인구변 동조사를 살펴보자. 2019년 4월 1일 기준 공식적인 인구는 9620만 8984명, 그리고 2025년경 베트남의 인구는 1억 명을 넘어설 것 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생산가능인구를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인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생산가능인구 즉 15세부터 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하다. 베트남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1989년 56%에서 2015년 68%까지 증가했다.
물론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현재 매년 130만명 이상의 생산인구가 일정하게 사회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20년간은 생산 가능인구가 유지된다. 즉 인구구조로만 본다면 우리 사회가 염원하는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이 베트남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인구분포가 있다. 베트남에서 인구분포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지역으로 본다면, 총 6개 지역이 있다. 북중산간지역, 수도인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홍하 삼각주지역, 북부 및 남중부 해안지역, 중안산간지역, 그리고 호치민 시가 있는 동남지역, 마지막으로 메콩강 삼각주지역이 있다.
그런데 이 지역구분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베트남은 호적제도를 바탕으로 인구이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구이동이 자유롭지 않다. 물론 수도 하노이가 포함된 홍하 삼각주지역의 인구가 가장 많기는 하다. 하지만, 나머지 5개 지역에는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베트남의 미래를 결정할 인구현상 첫 번째, 혼인연령이 있다. 혼인연령을 파악하는 것은 사회단위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베트남의 상황은 한마디로 ‘어쩌다 부모’이고,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그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선 25세부터 29세의 남자의 53.2%, 같은 연령대의 여자는 79.9%가 결혼한 상태다.
그리고 그들의 초혼 연령은 남자는 27.4세, 여자는 23.1세라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 같은 연령대의 남자는 10%, 여자는 24%가 결혼했다. 아무튼 베트남 전체적으로 보면 약 78%가 결혼을 했고, 그중 68%가 결혼 상태를 유지하 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성별구조다. 여기에서 주목할 현상은 바로 베트남의 여성들이다. 물론 베트남에도 남아선호사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남성과 비교한 여성의 상대적 지위는 우리나라보다 베트남이 훨씬 높다. 이는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아무튼 15세 이상 전체 연령대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보면, 여성이 72%, 남성이 82%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남성이 74%이고, 여성은 54%라고 한다.
실제로 베트남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세계 1위 수준이다. 그리고 여성들의 소득은 남성들 못지않다고 한다. 세 번째, 가구구조다. 가구구조는 기업에서 상품을 기획할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2019년 베트남의 평균 가구원 수는 3.5명이다. 우리나라가 3.5명이었을 때가 1990년대 초중반이었다. 그리고 베트남은 대여섯 명이 함께 하는 집도 전체 가구의 22% 나 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베트남도 저출산이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가구가 분화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말도 안되 는 소리라고 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1인 가구가 소비시장의 대세로 부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왜냐하면,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은 빌트인된 곳에서 살기도 하지만, 소득이 대부분 낮다. 네 번째, 지역분표가 있다. 베트남의 인구를 이분법적으로 분류해보자. 도시에 사는 인구는 약 3300만명, 34%에 해당된다. 반면 농촌 에 사는 인구는 6300만명, 대략 64%나 되는 수치라는 것이다. 많은 사업가들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 인구 정도만 생각하는데, 이들의 인구는 다 더해도 1693만 명, 겨우 18%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머지 인구인 82%는 다른 도시나 농촌에 있다는 이야기가된다.
물론 베트남의 도시화 가능성도 예측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베트남을 공략할 때는 농촌지역이나 중소도시를 공략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연령구조다. 베트남의 연령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령화 지수라는 용어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UN에서 정의한 것으 로 15세 미만 연령대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가 몇 명 인지를 나타내는 통계다.
베트남은 2017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77만 명으로, 노령화지수로 보면 35명이다. 가까운 미래인 2024년에는 베트남의 고령자가 900만 명을 넘어서고, 2029년에는 1130만 명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베트남도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것은 맞다. 따라서 의료나 제약 등 건강 관련 사업이나, 보험 또는 요양시설 사업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여섯 번째, 밀레니얼세대가 있다. 소비자로서 밀레니얼 세대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이는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다. 즉각성, 연결성, 융합적 소비자, 그리고 개인화가 그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의 밀레니얼 세대로 마찬가지다. 또 베트남의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베트남 발전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부를 부지런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성공하려는 야망이 있다.
그래서 워라벨과 같은 단어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고위공직자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의 자녀들은 더 열심 히 일하고 공부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세대적 특성을 모르고서는 베트남에서 사업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미래를 결정할 비인구 현상 베트남의 발전 목표 베트남은 인구의 질적 성장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은 인구의 질을 높이는 두 축으로 건강과 교육수준을 높이려고 한다. 공무원의 69% 정도가 교육 분야에 속해있다. 교육열도 상당히 높다. 물론 현재는 고졸학력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나라의 1970년대 와 80년대와 유사한 교육수준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교육수준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베트남의 영아사 망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또 평균 수명은 우리나라 90대를 연상하게 하는데, 남자가 70.9세, 여자는 76.2세라고 한다.
베트남의 정치구조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신흥국이다. 그래서 정치체제에 대한 불안이 드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정치구조 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정치국원 17명이 결정하는데, 권력 4인방을 비롯해 주요 장관들이 참석한다. 우리에게는 낯선 정치체제일 수 있다.
그런데 4인 과두제 체제이기 때문에 누구 한 명 때문에 정치적 위기가 초래될 위험은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 기업이 우리나라의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은 당분간은 적다고 한다. 소셜리제이션(socialization) 베트남에서 소셜리제이션이라는 단어는 민간과의 협력 강화 혹은 민간자원의 활용을 뜻한다.
이것은 베트남의 산업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는 것이다. 예컨대, 베트남 정부가 피임약을 소셜리제이션하겠다고 하면 과정이 이렇게 진행된다. 외국 기업이 베트남 정부에 피임약을 보내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팔아주는 것이다. 베트남 전역에 인구국 지국이 있고, 이들이 팜플랫을 들고 다니면서 공급하는 것이다.
즉 국가가 양질의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대신 좋은 기업을 찾아서 저렴하게 공급해주겠다는 것이다. 즉 국가 지정 피임약이 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런 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하루 한 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한 권_친구의 친구[데이비드 버커스] (0) | 2023.07.07 |
---|---|
하루 한 권_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매튜 볼] (0) | 2023.07.06 |
하루 한 권_인지심리학[존 폴 민다] (0) | 2023.07.04 |
하루 한 권_큇[애니 듀크] (0) | 2023.07.03 |
하루 한 권_뉴 컨피던스[이안 로버트슨] (0) | 202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