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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권력의 종말[모이제스 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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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금융, 미디어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력한 지배 세력과

이를 위협하는 작은 세력 사이의 끝없는 권력 투쟁 현장을 파헤친다.

권력 바깥에 있던 개인과 작은 세력들이 권력을 위협하고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자리를 잡으며,

점점 다극화되고 있는 권력의 세계에 대비하기 위한 조언들을 제시한다.

작가소개 모이제스 나임

권력을 행사하는 권력자이자, 권력을 연구하는 학자. 1989년 36세의 나이로 베네수엘라 무역산업부 장관이 되었고, 세계은행 상임 이사 등을 역임했다. 사회 각 영역에서 권력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은《권력의 종말》과 전 세계 범죄 네트워크를 폭로한《불량경제학》을 집필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14년간 편집장으로 있었던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거대세력 대 미시권력’이라는 칼럼은 전통적인 권력의 한계 등을 날카롭게 진단하여 학계와 세계적 리더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세계 지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진단하는 [에펙토나임Efecto Naim]이라는 혁신적 TV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스 페인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와 [라레푸블리카]의 국제 평론가, [파이낸셜타임스]의 기고자, [애틀랜틱]의 편집 고문으 로도 활동 중이다. 다보스에서 빌더버그, 선밸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리더들과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각국 정부와 금융, 미디어계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

 

3분요약

이 책의 주제는 한 마디로 권력은 쇠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력은 지금까지 잘 인식하고 이해했던 것과 달리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 중이다. 국가, 기업, 정다, 사회, 운동단체, 기관이나 개인 지도자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권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말로 21세기에는 권력을 얻기가 전보다 더 수월해졌지만 권력을 잃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더 쉬워졌다는 말 로 바꿀 수 있다. 가장 쉽게 전쟁의 경우를 살펴볼 수 있다. 1800년부터 1849년까지 벌어진 비대칭적 전쟁에서 병력과 무기 측면에서 약한 쪽이 전략 목표를 달성한 경우는 12퍼센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1950년에서 1998년 사이에 발발한 전쟁에서는 전력이 약한 쪽에서 이긴 비율이 55퍼센트로 더 많았다. 사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이 쓴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권력의 붕괴 현상은 정당정치, 경영자가 기업에서 존속할 수 있는 기간, 그리고 브랜드의 존속 기간과 위협받는 시기 등을 분석해 보면 지금 이 시대에는 권력이 붕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권력은 철학적으로도 타당한 인간의 목적 중 하나다. 과거 아리스토텔레스는 권력, 부, 우정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구성 요소라고 정의내렸다. 마키아벨리, 토마스 홉스, 프리드리히 니체도 같은 주장을 했다. 권력은 늘 그랬던 것처럼 사회를 구성하고 그 내부 관계들을 지배하며 사람들 사이의 그리고 공동체와 국가의 내부와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조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국제 정치와 전쟁, 국내 정치, 기업 활동, 과학적 탐구, 종교 그리고 자선이나 사회운동과 같은 사회적 행동, 온갖 종류의 사회문화적 관계에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권력은 다른 집단과 개인들의 현재 또는 미래의 행동을 지시하거나 막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거대권력에 항거할 수 있는 미시권력들 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는 거대권력의 힘을 저지하고 제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동안 정치 권력 및 기업 권력에 항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 많은 혁신과 독창력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구글과 소말리아 해적의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책에서는 구글과 소말리아 해적의 공통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이 만약 지금 쓰여졌다면 아마도 구글과 IS조직을 사례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이들의 공통점은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서 큰 거대 권력을 괴롭히거나 뒤집을 수 있는 사례라는 것이다. 책에서 구글과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꼽고 있는데, 사실, 애플과 구글은 모두 거대 권력에 항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사례라는 것이다. 가령, 애플은 조지 오웰의 반유토피아 소설 <1984>에 서 영감을 받은 그 1984년 광고를 생각해 보면 거대권력의 상징인 IBM에 항거하기 위해 만든 광고였었다.

 

하지만, 지금 애플은 초거대기업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과연 권력은 쇠퇴하고 있는가? 그렇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수많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권력을 쇠퇴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사실을 부정하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시위에 가담하여 호스니 무바라크를 권자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한창 시위가 고조되었을 때, 그곳의 시위대들을 격려하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은 35만 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최근에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여러 차례 시민 봉기가 일어나는 동안 트위터 통신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쟁과 관련해서 트위터를 사용한 사람들의 75퍼센트 이상이 아랍 이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평화연구소가 아랍의 봄 당시에 트위터 이용 패턴을 면밀히 살펴본 또 다른 연구를 보면, 새로운 매체는 국내외 집단행동이나 봉기의 지역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인해 그 권력이 무너지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양적 증가 혁명, 이동 혁명, 의식 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영상에서 자세하게 다뤘다. 반면, 기업에서는 큰 것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봐 야 한다. 지금 기업이 움직여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스 베버를 살펴봐야 한다. 막스 베버는 20세기 최고의 학자라고 일컬어 진다. 그는 거대한 중앙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대 기업이 자본주의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주장을 해왔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 2년 후에는 그 내용이 <경제와 사회>라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었다.

 

결국, 당시 거대함에 대한 주장 덕분에 미국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등이 설립되었고 그 후에는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로 거대 기업들만이 생겨났다. 이후로는 가족기업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규모를 키우는 것은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었고, 거대함은 기업의 권력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챈들어는 보이는 손이라고 적절한 제목을 붙인 독창적인 역작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한 경영자의 보이는 손이 시장 지배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을 대체 하면서 근대 기업의 주요 추동력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영국의 사적 자본주의, 미국의 경쟁 자본주의, 독일의 협동 자본주의라고 표현되기도 했다.

 

이 세 가지 시스템은 여러면 에서 매우 달랐지만, 아주 중요한 유사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비즈니스 업계의 권력이 대기업의 수중에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의 거대한 사고방식도 지금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속도가 규모를 이겨내고 있는 상황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대기업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버려야 한다.

 

한줄평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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