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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행복을 선택한 사람들[숀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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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의 차 안에서 괜히 불평불만을 늘어놓은 적은 없는가? 구체적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 잘될 거라고 말한 적은 없는가? 컵에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는 비관주의자든,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보는 낙관주의자든 때로는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가장 최선의 결과를 선택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 숀 아처는 이 책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전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컵에 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보다 컵에 물을 채울 ‘물병’이 어디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가소개 숀 아처

하버드 대학교 최고 인기강좌인 ‘행복학’ 강좌를 기획 강의한 행복학의 권위자. 현재 굿싱크 대표로, 스트레스 요소로 가득 찬 비즈니스 세계에서 행복과 긍정적 문화를 조직에 심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월스트리트 저널][포브스]등 매체 기고와 CNN, PBS 등 방송, 강연 활동으로 행복의 특권을 전파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성공에는 인적 자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람 들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개인의 업무 수행 능력을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모든 연구 조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이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19세기의 유전학자 프랜시스 골턴 경은 뇌의 에너지 패턴을 이용해 인간의 수행 능력을 예측한 최초의 과학자였다. 뇌전 도가 없던 시절에 그는 지능으로 뇌의 정보처리 속도를 예측 하고 정량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가정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감각 자극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반응할수록 똑똑했다.

 

1920~1980년대까지 과학자들은 언어 및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에 불과한 IQ로 인간의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여겼다. 정부와 기업들은 공립학교의 수학과 언어 교육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고 미술과 음악 과목을 폐지했다. 기업의 인사팀들은 IQ를 기준으로 하는 테스트를 고안했으며 영업 사원에서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을 지능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해 고용했다.

 

문제는 그들의 생각이 잘못 되었 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IQ 가 직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적중도는 20~25% 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당신 경력의 75%는 지능이나 훈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이제 하워드 가드너와 피터 샐리비의 연구를 살펴볼 때가 되었다. 가드는 IQ보다 자신과 타인의 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 최초의 학자였다. 이들은 감성을 이해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의 잠재력을 예측하는 훨씬 유용한 지표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것이 바로 감성지능이었다. 바로 EQ다. 지난 20년 동안 감성지능은 늘 불안하고 심리적 압박이 극심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의 열쇠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학계와 재계에서는 IQ가 중요하냐 혹은 EQ가 중요하냐를 두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논의 중이다. 여기에 하나의 지능이 더 등장한다.

 

바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으로 가드너는 이를 사회지능이라고 불렀다. 이 때 대니얼 골먼은 ‘SQ사회지능’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리고 IQ와 EQ, SQ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지능인지를 두고 아직도 논의 중이다. 

진실로 성공하고 싶다면 각각의 지능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내가 가진 다양한 지능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결론은 명확하다. 세가지 지능은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두를 하나로 통합해 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성공 가능한 현실을 보는 능력, 바로 긍정지능이다. IQ와 감성지능, 사회지능이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요소에서 시작된다. 바로 우리 자신의 토대를 구성하는 현실이다. 우리의 뇌는 주변 세상에 대한 감정을 느끼기 전에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전에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전에 이미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을 창조한다. 그 현실이야말로 모든 것의 열쇠다.

 

이는 장애물이 아닌 기회를 막다른 골목이 아닌 새로운 길을 실패가 아닌 성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긍정지능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다음의 4단계를 활용하면 가능하다.

 

1-2단계 : 의미 있는 현실 설계 & 마음지도 그리기

숀 아처는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세 차례의 대규모 구조조 정이 실시된 UBS은행 직원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무력한 상태를 목격했다. 그런데 과거에 갇혀 있는 경우와 달리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인 직원들은 위기를 극복할 힘을 얻었다. 숀 아 처가 UBS은행 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예일대의 피터 샐러비 등과 함께 진행한 스트레스 연구에서 스트레스의 긍정적 영향을 인지한 사람들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이 23퍼센트 감소하고, 생산성이 30퍼센트 상승한 놀라운 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저자가 전작에서도 강조한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효과는 긍정적 현실, 즉 의미 있는 현실을 설계하는 이론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현실 설계 능력은 미술 교육을 통해 발달시킬 수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의 보고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에서 필수적으로 미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세부 진료 능력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10퍼센트나 높았다.

 

미술이 다른 각도, 다른 시선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에 집중하면 다른 요소를 쉽게 놓치고 만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매출이 주춤하면 또 다른 긍정적 신호를 발견하기보다 빨간불을 켜고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숀 아처는 평면적인 현실에 갇히지 말고 성공의 열쇠를 갖고 싶다면 여러 개의 창문을 통해 상황을 들여다볼 것을 조언한다. 이와 함께 숀 아처는 마음지도 그릴 것을 강조하는데, 일과 삶에서 진정한 의미 지표를 세우는 일이 결과에 큰 영향을 끼 치기 때문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인간은 생후 18개월부터 뇌에서 의미 있는 지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또한 와튼경영대 학원에서는 긍정적 의미 지표가 동기부여와 몰입도, 생산성을 3배 이상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성공적 의미 지표는 승진 가능성을 40퍼센트나 올리지만, 부정적 의미 지표인 ‘지도 탈취범’, 예를 들어 비판을 일삼는 상사나 비관적 의견은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성공을 가로막는 주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업무 성과와 만족, 건강 유지와 다이어트 등 진정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을 때는 마음지도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긍정적 의미 지표를 따라가야 한다.

3-4단계 : 성공 촉진제 X-지점 찾기 & 부정적 소음 제거하기

X-지점이란 마라톤에서 선수들이 결승점에 다다르기 전 엔도르핀과 같은 화학 성분이 분비되어 속도를 올리도록 도와 주는 지점을 말한다.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X-지점을 전략적 으로 배치한다면 높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발휘해 성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저축 1,000만 원을 목표로 세웠다면 0원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모은 돈을 바탕으로 해보자. 그럼 의욕이 더 샘솟고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목표 크기를 확대하고 에너지를 분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런데 우리가 의미 있는 현실을 설계하고 마음지도를 따라 X-지점을 통해 추진력을 얻을 때, 가장 큰 해방꾼은 바로 ‘부정적 소음’이다.

 

미국이 낳은 위대한 경제학자 어빙 피셔가 ‘검은 목요일’을 예측하지 못한 이유, 미국이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대비 하지 못한 이유도 부정적 소음, 즉 ‘잘못된 정보’에 가려 유의미한 신호를 놓쳤던 탓이다. 이처럼 부정적 소음에 잠식당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개인과 기 업이 정보를 민감하게 걸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숀 아처는 현재 구글, 페이스북 UBS은행, 프레디맥에서 실행 중인 ‘2주 동안 부정적 소음 5% 감소하기’ 실험의 예를 든다. 그는 부정적 소음의 단 5퍼센트만 감소시켜도 더 나은 의사결정, 혁신적 해결책 제시, 안정적 매출 기록, 건강 향상 등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정보를 차단하자는 것이 아니다.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는 정보, 시기상 부적절한 정보, 확실하지 않은 정보 등을 기준으로 부정적 소음을 몰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의 부정적 소음은 물론 내면의 부정적 소음, 즉 ‘걱정, 우려, 초조함, 두려움’도 경계해야 한다. 행복은 성공을 이끈다.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애초에 사람들이, 특히 고난과 역경을 마주한 사람들이 행복을 성취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어떤 이들은 역경 속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같은 현실이지만, 다른 현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이유는 인간의 뇌가 카메라처럼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는 유입되는 정보들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해석한다. 증시가 하락했다는 뉴스든, 짜증나는 이메일이든, 불만 가득한 표정의 동료 직원이든 외부에서 정보가 흘러들어올 때마다 인간의 뇌는 그 정보들을 이해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그 에너지가 바로 유발전위다.

그리고 우리가 정보의 베일을 젖히고 그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해주는 초창기 과학 도구 중 하나가 뇌전도다. 인간의 뇌는 초당 1,100만 비트의 정보를 수용한다. 하지만,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초당 40비트에 불과하다. 이는 물밀듯이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 중 무엇을 주목하고 처리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며, 나머지 대다수는 무시하거나 삭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신의 현실은 선택의 산물이다. 당신이 선택하고 인식하고 분석하는 것이 곧 당신의 현실이 된다. 이 책은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 것인지 바로 그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한줄평

하버드 수업에서 마이크 샌델이 자주 인용했던 스토리를 소개한다.

유럽의 세일즈맨 두 명이 신발을 팔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다.
하지만 아프리카인들은 너무 더워서 애초부터 신발을 신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러자 한 명은 몹시 실망해서 "이 사람들은 모두 맨발로 다니는군. 내 신발을
살 리가 없지"라고 말하더니 노력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낙담한 채 돌아갔다.

반면 다른 한 명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모두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는다는 말이지. 시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군!"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현지인들이 자신의 신발을 구매하도록 만들었고
엄청난 성공을 거둬서 돌아갔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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