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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커넥팅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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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일부터 11일까지 파리로 여행 갈 예정인데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줘.” 이 한 문장이면 항공권 검색부터 예매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생성형 AI인 챗GTP가 등장한 후 AI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주목도가 달라진 이유이다. 전문가들만이 이용할 수 있었던 AI 기술을 이제는 일반 대중도 복잡한 코딩 언어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개인의 일상과 여가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까지 변화시키고 있어 이번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의 대표 키워드는 ‘생성형 AI’이다. 기업들은 단순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존망을 결정짓는 서바이벌에 참여한 것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방안을 찾고 있다. 진화한 IT 기술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거나 생존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글, 삼성, 메타 등은 직접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고, 스타트업들은 이미 시장에 출시된 생성형 AI를 챗봇, 물류 시스템, 광고 제작 등 자사의 서비스와 기술에 적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스 스로 파악하고 시장을 움직이는 자만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총 5개의 IT 산업(트래블테크, 커머스, 메타버스, 디바이스, 스타트업)이 생성형 AI와 함께 어떤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지 분석하고 조망한다.

 

소비자의 취향을 알아내는 AI 카피라이터부터 고객이 주문하기 전에 배송을 예측 하는 AI 배송 시스템까지 현재에도 생성형 AI는 우리 삶에 깊이 침투해 온·오프라인 공간의 개념을 바꾸며, 새로운 산업의 활로를 개 척하고, 우리의 업무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계 없이 성장하는 AI로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보며 더 불어 우리 삶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지 알아보도록 하자. 특히 시장의 변화를 가장 빨리 포착해야 하는 기획자, 마케터, IT 기업인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도록 돕는 귀중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소개 커넥팅랩

통신, 금융, 전자, 모빌리티, 게임, 스타트업 등 대한민국 혁신기술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IT 전문 포럼. 30여 명의 멤버들이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며 출판, 강연, 칼럼,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IT 분야 최고의 트렌드서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미래보고서》시리즈를 매년 집필해 오며 혁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 해 왔다. 이번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4》의 키워드는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는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가공하여 모델링을 개발하는 기존의 AI 기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새로운 인사이트를 창조하고 제시한다. 모든 기업은 앞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 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욕망을 먼저 캐치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다.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의 판도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성될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신개념 AI 기술이 ‘트래블테크, 커머스, 메타버스, 디바이 스, 스타트업’ 총 5가지 분야를 어떻게 재설계하는지 분석하고 전망한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서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AI를 말한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30일에 출시한 챗GPT가 생성형 AI의 시작이었다. 이제는 다른 경쟁사들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는 이제 생성형 AI 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그동안 등장했던 AI들은 사전에 제공된 데이터로 직접 학습한 특정 패턴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학습하지 않은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초거대 AI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모델은 LLM(Large Language Model)은 가장 앞선 AI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챗GPT는 GPT-3.5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GPT-4를 기반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해력, 추론력, 처리 능력 그리고 속도가 더욱 향상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멀티모달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한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챗GPT는 서비스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이 가입했고, 2주일 만에 200만 명, 그리고 2개월 만에 월 이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 했다.

 

이 속도는 틱톡,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우버 등 인기가 있었던 글로벌 서비스들의 성장 속도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 다. 챗GPT는 이미지, 음악, 동영상 등 특정 영역의 콘텐츠 생성에 집중하는 다른 생성형 AI들과 달리 전문 분야인 텍스트 생성에 기반을 두고 다른 분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래서 범용적인 인공지능이라고 일컬어지는 AGI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을 나열해보자. 구글은 챗GPT가 등장하고나서 전에 없던 위기 의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2023년 2월에 생성형 AI 바드를 공개했고, 지메일, 포토, 지도, 워크스페이스 등 구글에서 제공 중인 25개 주요 서비스에 바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반면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선택했다. 대학, 기관, NGO 등을 대상으로 비상업적 용도로 제한해 사용 가능한 생성형 AI 라마를 공개했고, 현재는 라마2까지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그리고 네이버는 한국어를 더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 X를 발표했고, LG, 엔씨소프트, 그리고 카카오도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챗GPT를 앞세운 오픈AI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1등 사업자를 앞질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구글 전략은 위력적일 수 있다. 그리고 라마를 앞세운 오픈소스가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생성형 AI를 보면 아무래도 한국어 데이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화에 맞는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생성형 AI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첫 번째, 사용자 경험을 의미하는 UX의 혁신이다. UX는 사용자가 어떠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끼는 총제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그동안 일반 대중들은 전문 AI 기술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시리, 빅스비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음성 비서 등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다르다. 텍스트를 만들거나 동영상을 편집하고, 문서를 만드는 것도 생성형 AI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확장성이다. 오픈AI는 2023년 3월, 챗GPT 플러그인을 공개했다. 플러그인은 챗GPT라는 콘센트에 외부 서비스인 플러그들을 꽂아 사용하는 개념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서드파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인은 최근 AI 분야의 앱스토어로 비유되기도 한다. 앱스토어가 다양한 앱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처럼 챗GPT 플러그인도 AI 서비스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플러그인은 900여 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이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생산성 향상이라는 것이다. MIT가 2023년 3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짧은 보고서, 이메일, 보도자료 등에 챗GPT를 활용했을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약 37%의 작업 시간 단축이 가능했고 내용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3D 콘텐츠 제작 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게임 산업의 생산성을 최대 100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고, 세일즈포스닷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케 팅 담당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매주 5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생성형 AI가 잡무를 줄여주고,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생산성도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는 현업 적용 사례를 살펴보자. 먼저 광고 분야가 있다. 광고의 핵심인 크리에이티브 메시지를 생성형 AI로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성형 AI, 그리고 초거대 AI를 활용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PC그룹이 배스킨라빈스 ‘이 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때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만들었고,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 로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개발했다.

 

광고 카피를 생산하는 데 보통 2주 정도가 걸렸는데, 최근에는 평균 3~4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과 메타가 생성형 AI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메타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마케팅 도구 AI 샌드박스를 발표한 바 있다. 다음으로 생성형 AI는 동영상 제작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영상은 소리, 영상, 사진 등의 소스 들을 활용해 편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일이다. 최근 동영상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런웨이라는 서비스다. 런웨이는 AI 매직툴을 통해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런웨이는 젠2까지 공개된 상태이다. 물론 아직까지 완벽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성 나이도가 높은 영상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여행 산업 자체를 혁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챗GPT는 자연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여행업 종사자와 여행자들도 일상 언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챗GPT 플러그인을 활용 하게 되면 실제 입점된 업체에서 제공하는 최신 정보는 상담사와 대화하듯이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능성을 보고 챗GPT를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트래블테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다. 2023년 6월 제주도 기반 여향 스타트업 휴플 에서 서비스하는 젠트립은 챗GPT로 제주도 여행 일정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GPT를 활용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제주도 정보는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가공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우선 생성형 AI는 자연어와 다양한 외국어로 24시간 응대가 가능하다. 따라서 생성형 AI와 트래블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다면 기존의 여행 상담사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여행사 인력의 40%는 상담 인력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 여행 산업의 마케팅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많은 여행사들이 디지털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광고 문구를 만들거나 이미지 포스터를 제작할 때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여행 블로그, 브이로그 등을 제작할 때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 여행 크리에이터 시장 역시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여행 가이드 생태계도 바뀔 수 있다.

 

생성형 AI가 VR 기술과 결합되면 여행지 현장 에서 가이드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초개인화 시대를 열어가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말 그대로 단순한 개인화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제는 고객을 단 한 가지의 특성으로 정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같은 사람이더라도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많은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멀티 페르소나 개념이다. 즉 고객이 맞이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기업이 개별적으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초개인화라고 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초개인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왜냐하면 생성형 AI와 고객 데이터를 결합하면 고객에게 맞는 랜딩 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연결하고 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메타버스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사실 메타버스는 한때 유행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 유행이 끝났다고 평가되기도 했었다. 구글의 검색량이 줄어들었고, 메타는 1만 개가 넘는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대폭 축소했고, 다른 빅테크 기업들 마저도 메타버스 관련 부서와 플랫폼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메타버스에 적용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생성형 AI를 통해 2D 이미지를 자동으로 3D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생산 방식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른바 NPC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NPC는 non-playable character의 약자다. NPC는 이용자가 직접 관여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용자들의 게임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 NPC가 적극적으로 개입되는 메타버스가 구현 될 수 있다.

 

한줄평

"초개인화,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맞춤상품을 고려하기 위해선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머신러닝 예측모델, 실시간 처리능력,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등 많은 시스템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의 IT화는 이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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