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한 권

하루 한 권_수면 혁명[아리아나 허핑턴]

728x90

선정이유
"수면 혁명"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듣던 '적게 자야 성공한다', '부지런한 자가 성공한다'라는 이야기가 사실과 다른 것을 밝혀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면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수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더불어 의과학의 발전으로 수면에 대한 새로운 비밀들이 밝혀졌다.

이 책은 우리의 수면에 대한 생각을 뒤집어 놓는 도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생생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수면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준다. 함께 수면의 비밀을 탐구하며, 우리의 삶과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작가소개 아리아나 허핑턴

《뉴욕 타임스》《월 스트리트 저널》등 전통 미디어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뉴스 사이트로 우뚝 선 허핑턴 포스트. 미디어계의 판도를 뒤바꾼 이 혁신의 중심에는 아리아나 허핑턴이 있다. 가난한 그리스 이민자에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아리아나 허핑턴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두려움을 뛰어넘은 여성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1950년 그리스 아테 네의 언론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대학에 들어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16세에 과감하게 영국으로 이주해 1971년 케임브 리지대학에 입학,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케임브리지 유니언이라는 유서 깊은 토론클럽의 회장직을 맡아 지도자로서의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처녀작『여성(The Female Woman)』으로 성공을 거두며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986년 마이클 허핑 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결혼하여 워싱턴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칼럼을 발표하면서 저명인사로 자리매 김한다.1997년 이혼 후에는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정쟁에 뛰어들었고 2003년 무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했다 가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패배하는 고배를 맛보았다. 이처럼 끊임없는 시련과 좌절에도 그녀는 결코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 았다. 52세에 만든 ‘아리아나 온라인닷컴’이라는 블로그로 2005년에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했다. 직원 3명으로 시작했던 허핑턴 포스트는 6년 만에 가치를 약 150배가량 올리며 2011년 AOL에 3억15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3분요약

우리는 수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 태어나 생활하면서 늘 들었던 이야기는 적게 자야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오늘 이 책은 수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집어 놓는 책이다. 먼저 역사적으로 살펴보자. 인류에게 수면이란 무엇이었을까? 인류 역사에서 나타난 수면을 찾아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바로 역사적 기록에서 수면은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다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고대 시대에서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어 온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몇 세기 동안 수면에 대한 인류의 생각은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산업 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수면은 확실히 달라진 상태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오히려 수면에 대한 고대인들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인정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수면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변화한 것일까? 우선 고대인들에게 수면은 숭배의 대상이었다. 고대 사람들에게 수면은 부유한 사람들과 신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였다.

 

당시 사회 계급은 크게 귀족과 노예로 나뉘어 있었으니 귀족은 편안하게 잠을 자고, 노예나 노동자 계급은 잠을 줄여가며 일을 해야만 했을 것 이다. 그래서 그리스에는 히프노스(Hypnos), 로마인에게는 솜누스(Somnus)라는 잠의 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수면에 대한 기록은 계속 되었다. 특히 철학자들은 수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 그 후 르네 데카르트도 잠의 회복 기능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세기에 이르러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즉, 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원래 1318년 파리에 최초의 가로등이 생겨나고, 1667년 파리는 인공조명을 대규모로 설치한 최초의 도시가 되었다. 즉, 인간이 드디어 어둠을 밝게 밝히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의 발달로 설명해서는 안된다. 즉, 인류는 어둠은 위험한 것이며,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잠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시기가 된 것이다.

 

그것이 맞던, 틀리던 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드디어 인간은 수면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때는 바로 산업혁명 시대이다. 즉, 인류는 인공조명으로 밤이 정복되고, 공장은 24시간 교대 근무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1920년대 철강 산업 노동자들은 12시간을 2교대로 근무했는데, 이때 수면은 ‘남자답지 못한 나약함’으로 인식되었다. 그 당시 경영자들은 분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잠이 나쁜 것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으로 게으른 사람은 실패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토머스 에디슨은 “잠은 불필요한 것이며, 네다섯 시간 이상 잘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나폴레옹은 “남자는 6시간, 여자는 7시간, 바보는 8시간을 잔다” 고 말했다.

 

즉, 우리의 정서에 수면은 성공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수면은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말았다. 이때부터 인류는 점차 잠을 줄여가며 일을 해야만 했다. 1969년보다 1987년에 연간 163시간 더 많이 일했는데, 1978 년 시티은행은 “시티는 결코 잠들지 않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사회와 집단 전체가 수면에 대해 착각에 빠지기 시작한 순간이 된 것이다. 현재의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수면 부족 현상에 빠져있다. 아마도 자신들이 수면 부족 현상에 빠져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를 것이다. 사람들은 이미 수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4~6시간 자고도 7~8시간 잔 것만큼 일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보통이다. 이 착각은 건강, 생산성 그리고 판단력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모르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수면에 대한 생각은 집단 착각의 문제다. 다시말해서 수면 부족은 산업화 사회를 쫓는 망령이며,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 하고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사회에서는 성공은 번아웃과 스트레스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만 강조한다.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한 것은 개인의 문제이며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수면 부족이 미화되고 찬양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고 있는가? 영국은 2011년 조사에 의하면 32퍼센트가 수면 부족 현상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2014년 60퍼센트가 수면 부족이라고 인정했다. 서울은 6시간 3분, 도쿄는 5시간 45분이 평균 수면 시간이며, 두바이는 6시간 13분, 싱가 포르는 6시간 27분이 평균 수면 시간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50년간 수면 시간은 7시간 30분에서 7시간 이하로 떨어진 상 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수면 부족 현상은 어떤 문제를 만들고 있을까? 우선 졸음 운전의 위험이 있다. 인간은 17~19시간 깨어있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수준이 되는데, 이는 판단력, 반응 시간, 상황 인식, 기억력, 소통 능력이 50퍼센트까지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에서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봐야 한다.

 

수면 부족은 건강에 대한 거의 모든 문제에 해당된다. 당뇨병 발병률 증가, 암의 빠른 전이 및 과체중 현상이나 우울증, 무력감 및 스트레스의 증가도 수면 부족으로 일어나는 문제라고 봐야 한다. 업무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2주 동안 6시간씩 수면을 취하면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한 것과 같은데, 4시간씩만 잔 사람들은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사람들과 같다. 다시말해서 집중력 저하, 흥미 상실,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가 동반된다는 것이다.

 

물론 적게 자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의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쇼트 슬리퍼는 조금만 자도 아무런 불편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인데, 이들은 전체 인류의 1% 미만으로 존재 하고, 이들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라는 말이다. 즉, 쇼트 슬리퍼는 유전적 돌연변이의 결과이다. 따라서 인간은 의지력으로 자신을 쇼트 슬리퍼로 만들 수는 없고 다만, 배아에 쇼트 슬리프 유전자를 이식해서 바꿀 수는 있다. 또 사람들은 수면제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면제는 가장 위험한 약물 중 하나다. 사실, 미국인의 약 30퍼센트가 수면제(수면 유도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수면제는 깨어 있지는 않지만 진짜 자고 있는 것도 아닌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때는 자신이 한 행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난다고 한다. 따라서 수면 장애는 생활 방식의 문제이며, 약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 다. 반대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아닌 카페인 음료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1940년대 이래 미국에서 커피 소비는 절반으로 줄었고 카페인과 설탕이 많은 탄산음료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이것은 충분히 자지 못하기 때문에 활력을 돋우는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셈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위험한 일이다. 레드불은 2014년에 56억 캔 이상 팔렸는데 많이 마시면 메스꺼움, 구토, 떨림 증세, 신경과민, 발작 등이 생긴다. 에너지 드링크로 응급실을 찾는 현상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 발표한 권장 수면 시간은 참고할만 하다. 결국, 인간은 잠을 자야 한다. 잠을 자지 않고 그 이외의 방법으로 수면 부족 현상을 처방하려면 많은 부작용이 있다. 그리고, 그에 앞서서 수면 부족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이제는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들만이 성공한다는 공식이 인정받아야 할 때다.

 

한줄평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

728x90